책이란?



  누가 묻습니다. “삶이란 무엇인가요?” 그래서 “삶이란, 새롭게 숨쉬며 사랑으로 서로 속삭이며 씩씩하고 살뜰히 샘솟는 살림을 씨앗으로 심는 손길이 살가운 숨결, 이렇게 ㅅ으로 엮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하고 이야기합니다. “너무 긴데요?” 하고 되묻습니다. 그래서 “삶이란, 숲이에요.” 하고 짧게 끊습니다. 문득 생각합니다. 누가 “책이란 무엇인가요?” 하고 묻는다면, 짧고 굵게 “책이란, 숲이에요.” 하고 말할 만하구나 싶어요. 2017.11.14.불.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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