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전전긍긍



 감추느라고 전전긍긍이었다 → 감추느라고 끙끙대었다 / 감추느라고 벌벌 떨었다

 전전긍긍하면서 나흘 만에 → 벌벌 떨면서 나흘 만에 / 조마조마하면서 나흘 만에


전전긍긍(戰戰兢兢) : 몹시 두려워서 벌벌 떨며 조심함. 《시경》의 〈소민편(小旻篇)〉에서 비롯함



  벌벌 떠는 모습을 가리키는 ‘전전긍긍’이라지요. 아픈 이를 앞에 놓을 적에는 “벌벌 떨다”보다는 “어쩔 줄 몰라하다”가 어울립니다. “걱정스러워 망설이다”나 “도무지 어쩔 바를 모르다”로 손볼 수 있을 테고요. 때로는 ‘괴로워하다’나 ‘조마조마하다’나 ‘힘들어하다’로 손볼 만하고, ‘끙끙대다·끙끙거리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7.10.21.흙.ㅅㄴㄹ



돈 때문에 전전긍긍하던 마가렛이 

→ 돈 때문에 끙끙 앓던 마가렛이

→ 돈 때문에 벌벌 떨던 마가렛이

→ 돈 때문에 발발 떨던 마가렛이

→ 돈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마가렛이

→ 돈 때문에 골치를 썩던 마가렛이

《이유있는 반항》(마가렛 생거/안정숙 옮김, 풀무, 1979)  177쪽


전전긍긍하는 환자의 가족에게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다

→ 어쩔 줄 몰라하는 환자 식구한테 무엇이 말썽인지를 알아듣기 쉽게 얘기했다

→ 괴로워하는 환자 식구한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아듣기 쉽게 알려줬다

→ 걱정스러워 망설이는 환자 식구한테 무엇이 잘못인지를 알아듣기 쉽게 밝혔다

《맹부인 맹부인》(F.머레이/김동열 옮김, 미완, 1987)  56쪽


북에 동포들이 쌀이 모자라 전전긍긍하는 터에

→ 북녘 한겨레가 쌀이 모자라 끙끙 앓는 터에

→ 북녘 한겨레가 쌀이 모자라 힘들어하는 터에

→ 북녘 한겨레가 쌀이 모자라 괴로워하는 터에

→ 북녘 한겨레가 쌀이 모자라 어쩔 줄 몰라 하는 터에

《고구마꽃이 피었습니다》(한도숙, 민중의소리, 2015) 421쪽


남편 걱정에 전전긍긍이다

→ 남편 걱정에 끙끙 앓는다

→ 곁님 걱정에 끙끙거린다

→ 곁님 걱정에 괴롭다

→ 곁님 걱정에 어쩔 바를 모른다

《배우는 삶 배우의 삶》(배종옥, 마음산책, 2016) 5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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