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당연지사



 당연지사라고 하지 않던가 → 마땅한 일이라고 하지 않던가

 낙선은 당연지사이지 → 낙선은 마땅하지 / 마땅히 떨어지지


당연지사(當然之事) : 일의 앞뒤 사정을 놓고 판단할 때에 마땅히 그렇게 하여야 하거나 되리라고 여겨지는 일



  ‘당연지사’에서 ‘之事’를 봅니다. ‘-의’를 넣을 적에는 일본 말씨라면, ‘之’를 넣을 적에는 한문 말씨입니다. 한국 말씨는 ‘-의’도 ‘之’도 아닌 토씨나 다른 이음말을 넣습니다. 이를테면 ‘당연지사’도 ‘당연의 일’도 아닌 “당연한 일”이라 하지요. 그런데 ‘당연하다’라는 한자말은 ‘마땅하다’를 뜻하니, “마땅한 일”로 손질해 주면 됩니다. 2017.8.20.해.ㅅㄴㄹ



그가 열네 살이 되었을 무렵, 고향을 떠나는 건 당연지사로 여겨졌다

→ 그가 열네 살이 되었을 무렵, 고향 떠나기는 마땅한 일로 여겼다

→ 그가 열네 살이 되었을 무렵, 고향을 떠나는 일을 마땅하게 여겼다

→ 그가 열네 살이 되었을 무렵, 고향을 마땅히 떠나리라 생각했다

→ 그가 열네 살이 되었을 무렵, 고향을 떠나리라 누구나 생각했다

《마르셀 라이히 라니츠키-내가 읽은 책과 그림》(씨앗을뿌리는사람,2004) 33쪽


밥그릇이 어느 한쪽으로 기우는 것은 당연지사

→ 밥그릇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기는 마땅한 노릇

→ 밥그릇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기는 마땅한 일

→ 밥그릇은 마땅히 어느 한쪽으로 기울기 마련

→ 밥그릇은 으레 어느 한쪽으로 기울기 마련

《남덕현-한 치 앞도 모르면서》(빨간소금,2017) 2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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