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책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7.14.)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더운 여름에 창문을 열어 바람이 드나들도록 길을 냅니다. 나무가 차츰 우거지면서 높이 뻗을 뿐 아니라 옆으로도 퍼지면, 나무는 둘레에 시원한 바람을 베풉니다. 나무 곁에서 자라는 풀포기도 나무만큼은 아니지만 땅이 햇볕으로 달궈지지 않도록 차분히 다스려 주기도 해요. 예부터 ‘수풀’이나 ‘풀숲’이라는 낱말은 괜히 쓰지 않았다고 느끼는 여름입니다. 이 여름에 우리 책숲집에서 아이들은 이마에 구슬땀이 맺도록 풀밭을 달리거나 나무 둘레를 달리다가 책 한 권 손에 쥐고서 더위를 잊습니다. 마음을 쏟아서 즐길 살림이 있으면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나 새로운 기운을 얻을 테지요. 이 여름에 더위만 생각하면 더위에 사로잡히고, 더위 아닌 책이나 놀이나 노래나 뜨개질을 생각한다면 더위는 어느새 감쪽같이 잊을 만하리라 봅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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