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381] 잃은 꿈



  바람을 느끼니 바람을 보고

  바람을 안 느끼니 바람을 못 보고

  잃었다고 느끼니 참말 잃고



  꿈을 이룰 적에는 늘 꿈을 생각하며 마음에 담았기 때문이라고 느껴요. 꿈을 못 이룰 적에는 꿈을 늘 생각하지 않거나 마음에 안 담았기 때문이라고 느껴요. 바람을 늘 생각하면서 느끼려 하기에 바람을 보면서 알아요. 바람을 생각하지 않을 뿐 아니라 느끼려 하지 않으니 바람을 못 보면서 몰라요. 잃는 까닭이나 읽는 까닭은 늘 하나이지 싶어요. 우리가 쓰는 마음에 따라서 달라져요. 2017.5.8.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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