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세간의


 세간의 이목을 끌다 → 사람들 눈길을 끌다 / 뭇눈길을 끌다

 세간의 화제가 되다 → 널리 이야깃거리가 되다 / 뭇이야깃거리가 되다

 세상의 상식이란 → 널리 알려진 상식이란 / 흔한 상식이란 / 뭇상식이란

 세간의 평가가 두렵다 → 사람들 평가가 두렵다 / 뭇평가가 두렵다

 세간의 시선을 의식하다 → 사람들 눈길을 느끼다 / 숱한 눈길을 느끼다


  ‘세간(世間)’은 “1. 세상 일반 2. 영원하지 않은 것들이 서로 모여 있는 우주 공간”을 가리킨다고 해요. ‘세간 + 의’ 꼴은 거의 모두 첫째 뜻으로 씁니다. 이는 ‘사람들’로 손질할 만해요. ‘널리’나 “널리 알려진”이나 ‘두루’나 “두루 알려진”으로 손질할 수 있고, ‘여기저기’나 ‘곳곳’으로 손질할 수 있어요. 때로는 ‘숱한’이나 ‘수많은’으로 손질할 만하고, ‘뭇-’을 넣어서 손질해도 잘 어울립니다. 2017.4.6.나무.ㅅㄴㄹ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은 피부암을 유발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 사람들 눈길을 모았던 까닭은 피부암을 일으키기 때문이었다

→ 뭇사람 눈길을 끌었던 까닭은 피부암을 일으키기 때문이었다

→ 숱한 눈길을 붙잡았던 까닭은 피부암을 일으키기 때문이었다

《제임스 브루지스/정지인 옮김-지구를 살리는 50가지 이야기 주머니》(미토,2004) 29쪽


세간의 정보가 왜 잘못되었는지

→ 사람들이 말하는 정보가 왜 잘못되었는지

→ 사람들이 아는 정보가 왜 잘못되었는지

→ 널리 알려진 정보가 왜 잘못되었는지

→ 두루 퍼진 정보가 왜 잘못되었는지

→ 여기저기 떠도는 정보가 왜 잘못되었는지

《한무영-지구를 살리는 빗물의 비밀》(그물코,2009) 11쪽


우리가 찾은 역사는 그런 세간의 믿음과는 다른 증언을 하고 있다

→ 우리가 찾은 역사는 그런 사람들 믿음과는 다른 말을 들려준다

→ 우리가 찾은 역사는 그런 믿음과는 다른 말을 들려준다

→ 우리가 찾은 역사는 그런 숱한 믿음과는 다른 말을 들려준다

《공현·전누리-우리는 현재다》(빨간소금,2016) 6쪽


얼마나 차가운 세간의 시선을 받으며 살아가게 될지는

→ 얼마나 차가운 뭇사람 눈길을 받으며 살아갈는지는

→ 얼마나 차가운 눈길을 받으며 살아갈는지는

→ 얼마나 차가운 뭇눈길을 받으며 살아갈는지는

→ 얼마나 차가운 숱한 눈길을 받으며 살아갈는지는

《리타 테일러/정홍섭 옮김-감의 빛깔들》(좁쌀한알,2017) 11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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