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376] 영화감독



  새길을 배우니 어른

  새길을 닦으니 스승

  새길을 찾으니 우리



  영화마다 끝맺음은 감독 꿈나래이지 싶어요. 어떤 끝맺음이 되어도 그 뒤에 또 어떻게든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작가도 감독도 그분들 나름대로 가장 즐겁고 멋지며 사랑스러운 꿈나래를 보여줄 때에, 독자와 관객도 새롭게 꿈나래를 키울 만하지 싶어요. 어른스러운 영화감독이라면 스스로 새길을 배운다고 느껴요. 어린이한테 꿈나래를 북돋우는 영화감독이라면 스스로 새길을 닦는다고 느껴요. 너와 내가 ‘우리’라는 이름으로 모이려면 서로서로 새길을 찾아야지 싶어요. 2017.4.4.불.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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