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개인의


 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 나 한 사람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취향 → 개인 취향 / 한 사람 취향

 개인의 문제 → 개인 문제 / 한 사람 문제 

 개인의 능력 → 개인 능력 / 한 사람 재주

 개인의 자유 → 개인 자유 / 내 자유


  ‘개인(個人)’은 “국가나 사회, 단체 등을 구성하는 낱낱의 사람”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개인 + 의’ 꼴로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의’을 굳이 안 붙여도 되어요. “개인 취향”이나 “개인 문제”처럼 쓰면 돼요. 조금 손질해서 “한 사람 취향”이나 “한 사람 문제”로 쓸 수 있어요. “개인 자유”는 “내 자유”로 쓸 수 있어요. 때로는 ‘내’가 아닌 ‘우리’를 쓸 만합니다. 낱낱인 사람을 가리키니 으레 ‘내’로 손볼 만하지만, ‘우리’는 여러 사람을 가리킬 때뿐 아니라 ‘이곳이나 이쪽에 있는 사람’을 가리킬 적에도 써요. 2017.1.26.나무.ㅅㄴㄹ



가전제품도 개인의 선택사항일 뿐이다

→ 가전제품도 개인이 알아서 살 뿐이다

→ 가전제품도 저마다 골라서 살 뿐이다

→ 가전제품도 스스로 골라서 살 뿐이다

→ 가전제품도 우리가 알아서 살 뿐이다

《박경화-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북센스,2006) 183쪽


환경독소에 대한 개인의 저항력이 한계에 도달했을 때 발병하기 때문에

→ 환경독소에 우리 스스로 더는 버틸 수 없을 때 병이 나기 때문에

→ 우리가 환경독소를 이겨낼 힘이 없을 때 아프기 때문에

→ 우리가 환경독소에 무너질 때 앓기 때문에

《그레그 혼/조원범·조향 옮김-Living Green》(사이언스북스,2008) 163쪽


개인의 선택이 작용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 개인이 하기 나름이라는

→ 저마다 쓰기 나름이라는

→ 저마다 어떻게 쓰느냐에 달라진다는

→ 사람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이희진-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소나무,2008) 12쪽


제 개인의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 제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 제가 겪은 일을 비추어 봤을 때

《김현희와 다섯 사람-통일교육 어떻게 할까》(철수와영희,2016) 9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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