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245 : 유성우流星雨



유성우(流星雨) : [천문] 지구가 유성군(流星群)과 만날 때 많은 유성이 비처럼 쏟아지는 현상


유성우(流星雨)를 맞고 있다는

→ 별똥별을 맞는다는

→ 별똥비를 맞는다는

→ 별비를 맞는다는



  별똥이 비처럼 쏟아진다고 할 적에 한자말로 ‘유성우’라 한다는데, 이를 ‘별똥비’나 ‘별비’라고 하면 구태여 한자로 ‘流星雨’라고까지 안 밝혀도 넉넉하리라 봅니다. 한글로 ‘유성우’라고만 하면 자칫 못 알아볼까 싶어 한자를 붙여 주는구나 싶은데, 한국말로 쉽고 또렷하면서 환하고 이쁘게 새 낱말을 지으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2016.12.21.물.ㅅㄴㄹ



지금 남해안에서 막 유성우(流星雨)를 맞고 있다는 문자가 떴다

→ 남해안에서 막 별똥비를 맞는다는 쪽글이 떴다

→ 남녘 바닷가에서 이제 막 별비를 맞는다는 쪽글이 떴다

《황동규-연옥의 봄》(문학과지성사,2016) 8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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