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846 : 다채로운 총천연색



아주 다채로운 총천연색이랍니다

→ 아주 알록달록 눈부신 빛깔이랍니다

→ 아주 고운 무지갯빛이랍니다


다채롭다(多彩-) : 여러 가지 색채나 형태, 종류 따위가 한데 어울리어 호화스럽다

총천연색 : x

총-(總) : ‘전체를 아우르는’ 또는 ‘전체를 합한’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사

천연색(天然色) : 만물이 자연 그대로 갖추고 있는 빛깔



  한자말 ‘다채롭다’는 “여러 빛깔”이 어울리는 모습을 가리키고, ‘총천연색’은 “온갖 빛깔”이 있는 모습을 가리켜요. “아주 다채로운 총천연색이랍니다”라고 하면 겹말입니다. “아주 다채롭답니다”나 “아주 총천연색이랍니다”라고만 해야 알맞아요. 아니면 “눈부신 무지갯빛”이나 “알록달록 무지갯빛”이나 “눈부신 빛깔”이나 “알락달록 고운 빛깔”처럼 새롭게 손질해 볼 수 있어요. 2016.12.12.달.ㅅㄴㄹ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말)와 그 언어가 데리고 다니는 뜻도 세상처럼 아주 다채로운 총천연색이랍니다

→ 우리가 쓰는 말과 그 말뜻도 세상처럼 아주 알록달록 눈부신 빛깔이랍니다

→ 우리가 쓰는 말과 그 말에 담긴 뜻도 온누리처럼 아주 고운 무지갯빛이랍니다

《이월곡-위! 아래!》(분홍고래,2016) 1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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