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87 : 고요한 침묵



고요한 침묵 속에

→ 고요한 곳에

→ 고요히

→ 아뭇소리 안 내고


고요하다 : 1. 조용하고 잠잠하다 2. 움직임이나 흔들림이 없이 잔잔하다

침묵(沈默) : 1. 아무 말도 없이 잠잠히 있음 2. 정적(靜寂)이 흐름

잠잠하다(潛潛-) : 1. 분위기나 활동 따위가 소란하지 않고 조용하다 2. 말 없이 가만히 있다

정적(靜寂) : 고요하여 괴괴함



  ‘잠잠히’ 있거나 ‘정적’이 흐를 적에 한자말 ‘침묵’을 쓴다는데, ‘잠잠·정적’은 ‘고요’를 가리켜요. “고요한 침묵”이라 하면 “고요한 고요”라고 한 셈이니 겹말입니다. 그냥 ‘고요’ 한 마디만 쓰면 됩니다. 아니면 “아뭇소리 안 내고”처럼 아예 새롭게 적어 볼 만합니다. 2016.11.24.나무.ㅅㄴㄹ



고요한 침묵 속에 멈춰 서서 귀를 기울였다

→ 고요한 곳에 멈춰 서서 귀를 기울였다

→ 고요히 멈춰 서서 귀를 기울였다

《베른트 하인리히/정은석 옮김-홀로 숲으로 가다》(더숲,2016) 18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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