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725 : 값싼 저가품



값이라도 싸야 해서 저가품을 사 안겼다

→ 값이라도 싸야 해서 싼 것을 사 안겼다

→ 값이라도 싸야 해서 값싼 것을 사 안겼다


값싸다 : 1. 물건 따위의 값이 낮다 ≒ 금낮다 2. 가치나 보람이 적고 보잘것없다

저가품 : x

저가(低價) : = 싼값



  값이 싼 것이라면 ‘값싼것’이라고 해 볼 수 있습니다. ‘값싼것’이나 ‘싼것’은 아직 한국말사전에 오르지 않습니다만, 굳이 ‘저가품’이라는 한자말을 쓰지 않아도 돼요. 값이 싸니까 ‘값싸다’라 말하면 될 뿐, 이를 한자말로 ‘저가’라고 할 까닭은 없습니다. ‘싸다·값싸다’라는 낱말이 있고, 비슷한말로 ‘금낮다’하고 ‘눅다’가 있으니, 이런 여러 낱말을 알맞게 쓰면 좋겠습니다. 2016.11.5.흙.ㅅㄴㄹ



한 번 쓰고 버릴 거라면 값이라도 싸야 해서 주로 저가품을 사 안겼다

→ 한 번 쓰고 버린다면 값이라도 싸야 해서 으레 싼 것을 사 안겼다

→ 한 번 쓰고 버린다면 값이라도 싸야 해서 늘 값싼 것을 사 안겼다

→ 한 번 쓰고 버린다면 값이라도 싸야 해서 자꾸 금낮은 것을 사 안겼다

《산드라 크라우트바슐/류동수 옮김-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양철북,2016) 11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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