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677 : 입맛에 맞게 가미



입맛에 맞게 가미된다

→ 입맛에 맞게 더한다

→ 입맛에 맞게 더 넣는다


가미(加味) : 1. 음식에 양념이나 식료품을 더 넣어 맛이 나게 함 2. 본래의 것에 다른 요소를 보태어 넣음



  더 넣어 맛이 나게 한다는 ‘가미’이니, “입맛에 맞게 가미된다”처럼 쓰면 겹말입니다. 한자말이 좋으면 ‘가미된다’라고만 쓰든지, 한자말을 굳이 안 쓰고 싶다면 “입맛에 맞게 더한다”로 손질합니다. 이 보기글이 실린 책을 살피면 바로 뒤에서는 “국수의 맛을 더한다”로 적습니다. 이 대목에서는 “국수의 맛을 가미한다”처럼 안 써요. “맛을 더한다 = 가미한다”라는 얼거리를 잘 살펴서 겹말이 안 되도록 다듬어 주기를 바랍니다. 2016.10.22.흙.ㅅㄴㄹ



액젖 또한 입맛에 맞게 가미된다. 그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국수의 맛을 더한다

→ 액젖 또한 입맛에 맞게 더한다. 그 모두가 어우러져 국수 맛을 더한다

→ 액젖 또한 입맛에 맞게 더 넣는다. 그 모두가 어우러져 국수 맛을 더한다

《한성우-우리 음식의 언어》(어크로스,2016) 14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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