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557 : 가루분



가루분

→ 얼굴가루

→ 화장가루

→ 살갗가루


가루분(-粉) : 가루 상태로 만든 분

분가루(粉-) : 1. 화장품으로 쓰는 분의 가루 2. 분처럼 하얀 가루

분(粉) : 1. 얼굴빛을 곱게 하기 위하여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의 하나. 주로 밝은 살색이나 흰색의 가루로 되어 있으나 고체나 액체 형태로 된 것도 있다 2. = 가루

화장(化粧) : 1. 화장품을 바르거나 문질러 얼굴을 곱게 꾸밈 2. 머리나 옷의 매무새를 매만져 맵시를 냄



  ‘분(粉)’이라는 한자는 ‘가루’를 가리켜요. 그런데 이 ‘분(紛)’은 “가루로 된 화장품”도 가리킨다고 해요. 그러면 ‘분’이라든지 ‘화장분’이라 쓰면 되는데, 엉뚱하게 ‘가루분’이라는 겹말로 이름을 쓰고 맙니다. 화장을 하려고 쓰는 가루를 가리킨다면 ‘화장가루’라 하면 됩니다. 얼굴에 바르려고 쓰는 가루라면 ‘얼굴가루’라 하면 돼요. 살갗에 바른다면 ‘살갗가루·살가루·살결가루’ 같은 이름을 쓸 수 있습니다. 또는 ‘꾸밈가루’나 ‘하얀가루’나 ‘고운가루’ 같은 이름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2016.9.28.물.ㅅㄴㄹ



원하시면 북극곰 털가죽을 가져다 드릴 수 있어요. 가루분은 마음에 드세요?

→ 바라시면 북극곰 털가죽을 가져다 드릴 수 있어요. 얼굴가루는 마음에 드세요?

→ 바라시면 북극곰 털가죽을 가져다 드릴 수 있어요. 화장가루는 마음에 드세요?

《에리히 캐스트너/이희재 옮김-핑크트헨과 안톤》(시공주니어,1995) 5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