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 한국의 중요도


파병 의사를 밝혀온 한국의 중요도는 한껏 격상되었다

→ 파병 뜻을 밝혀온 한국은 중요도가 한껏 높아졌다

→ 파병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한국은 한껏 중요해졌다

→ 군대를 보내겠다는 뜻을 밝혀온 한국은 한껏 중요해졌다

《박은봉-한국사 상식 바로잡기》(책과함께,2007) 426쪽


  “파병(派兵) 의사(意思)를”은 “파병 뜻을”이나 “파병하겠다는 뜻을”이나 “군대를 보내겠다는 뜻을”로 손볼 만합니다. ‘격상(格上)되었다’는 ‘높아졌다’나 ‘올라갔다’로 손보고요. 그리고 “한국의 중요도는 격상되었다”는 “한국은 중요도가 높아졌다”나 “한국은 중요해졌다”로 손질합니다.


예측 불허의 바람은 끊임없이 찾아왔다가

→ 예측 못할 바람은 끊임없이 찾아왔다가

→ 한 치 앞도 모를 바람은 끊임없이 찾아왔다가

《민영-새벽에 눈을 뜨면 가야 할 곳이 있다》(창비,2013) 13쪽


  “예측(豫測) 불허(不許)의”는 “예측할 수 없는”이나 “예측 못할”이나 “한 치 앞도 모를”로 손질해 줍니다.


출항의 꿈을 꿀 때가 있다

→ 출항하는 꿈을 꿀 때가 있다

→ 출항을 꿈꿀 때가 있다

→ 배를 띄우는 꿈을 꿀 때가 있다

→ 배를 타는 꿈을 꿀 때가 있다

《민영-새벽에 눈을 뜨면 가야 할 곳이 있다》(창비,2013) 20쪽


  “출항(出港)의 꿈”은 “출항하는 꿈”으로 손보면 됩니다. 또는 “출항을 꿈꿀”이나 “배를 띄우는 꿈”이나 “배를 타는 꿈”으로 손볼 수 있어요.


엄마의 볼멘소리도 한풀 누그러졌어요

→ 엄마도 볼멘소리가 한풀 누그러졌어요

→ 엄마는 볼멘소리가 한풀 누그러졌어요

《앤 윌즈도르프/이정임 옮김-소중한 주주브》(웅진주니어,2001) 23쪽


  토씨를 알맞지 않게 붙였습니다. “엄마의 볼멘소리도”를 “엄마는 볼멘소리가”나 “엄마도 볼멘소리가”로 손질합니다. 2016.9.9.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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