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442 : 땅과 대지



땅은, 대지는

→ 땅은, 이 땅은

→ 땅은, 너른 땅은


땅 : 1. 강이나 바다와 같이 물이 있는 곳을 제외한 지구의 겉면

대지(大地) : 대자연의 넓고 큰 땅



  ‘땅’은 여러 가지로 씁니다. 이 지구를 이룬 드넓은 자리를 가리키기도 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보금자리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때로는 논이나 밭을 가리키기도 하고요. 한자말 ‘대지’는 “대자연을 이루는 넓고 큰 땅”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땅’도 바로 이처럼 “넓고 큰 자리”를 가리키기도 하지요. 무엇보다 ‘대지 = 넓고 큰 땅’, 곧 ‘대지 = 땅’입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땅은, 대지는”처럼 겹말로 쓰기보다는 “땅은, 이 땅은”이나 “땅은, 너른 땅은”이나 “땅은, 드넓은 땅은”이나 “땅은, 아름다운 이 땅은”처럼 꾸밈말을 넣을 적에 한결 나으리라 봅니다. 2016.8.28.해.ㅅㄴㄹ



장담하건대 땅은, 대지는 어린이들에 의해 꾸준히 보전될 것입니다

→ 다짐하건대 땅은, 이 땅은 어린이들이 꾸준히 지켜 줄 것입니다

→ 거듭 말하건대 땅은, 너른 땅은 어린이들 손으로 지켜집니다

《폴 베델/김영신 옮김-농부로 사는 즐거움》(갈라파고스,2014) 16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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