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 각 별



各省別로 통하는 식권

→ 성마다 쓰이는 식권

→ 성에서만 쓰는 밥표

→ 성에 따라 쓰는 밥표

→ 성마다 달리 쓰는 밥표

→ 성마다 따로 쓰는 밥표


각(各) : 낱낱의

-별(別) : ‘그것에 따른’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각(各)’하고 ‘별(別)’을 함께 쓴 ‘각성별(各省別)’은 겹말입니다. “각 동네별로”나 “각 나라별로”처럼 쓸 적에도 겹말이지요. ‘각’이나 ‘-별’ 같은 외마디 한자말을 꼭 쓰고 싶다면 “각성에”나 “성별로”로 쓸 노릇이지요. “각 동네에”나 “동네별로”처럼 쓸 수 있을 테고요. 그러나 “성마다”하고 “동네마다”로 손질해서 쓰면 될 노릇입니다. “성에 따라”나 “성마다 달리”나 “성마다 따로”처럼 손질할 수도 있어요.



중앙에서 발급하는 전국통용의 양표도 있고 各省別로 통하는 지방단위의 식권도 있었다

→ 중앙에서 내주는 전국에서 쓰는 양표도 있고 성마다 쓰는 지방 단위 식권도 있었다

→ 중앙에서 주어 전국에서 쓰는 양표도 있고 성마다 따로 지방에서 쓰는 밥표도 있었다

《굴강의인/김동규·최금선 옮김-중공유학기》(녹두,1985) 11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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