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가자 (사진책도서관 2016.7.7.)

 ―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 ‘사진책도서관 숲노래+한국말사전 배움터’



  책순이는 서재도서관에서 맨발로 다니면서 그림책을 읽습니다. 책돌이는 조금만 그림책을 펼치다가 어느새 바깥으로 나가서 풀밭을 헤집고 구덩이에 들어가며 개구리를 찾습니다. 책순이는 서재도서관에서 그림책을 더 찾아서 읽고 싶습니다. 책돌이에서 놀이돌이로 바뀐 작은아이는 “얼른 가자! 골짜기 가자!” 하고 노래하면서 자전거수레에 먼저 가서 앉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도서관 창문을 몽땅 열면 시원하게 바람이 흐르는데, 자전거를 몰아 골짜기에 가면 더욱 시원한 골짝물이 쩌렁쩌렁 큰 소리를 내면서 흐릅니다. 그래, 책은 나중에 보아도 되지만 햇볕이 뜨끈뜨끈할 적에는 골짜기에 가서 골짝물에 뛰어들면 훨씬 신나지. 창문은 그대로 열어 놓자. 골짜기에 다녀와서 닫자.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도서관일기)


(‘도서관 지킴이’ 되기 안내글 :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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