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읍내 신집에 노란 긴신만 있어서 노란 긴신을 장만했습니다. 작은아이는 파란 긴신을 바랐으나 아이 발에 맞는 신이 없더군요. 그런데 하늘빛 실로 뜨면서 무화과잎을 붙인 손뜨개 웃옷에 파란 바지에 노란 긴신이 무척 잘 어울립니다. 모두 파랑이기보다는 살짝 다르면서 살가운 빛으로 어우러지면서 재미난 모습이 되지 싶습니다. 즐겁게 고맙게 반갑게 하나씩 바라보면서 받아들입니다. 거리끼거나 멀리할 일은 없습니다. 2016.7.2.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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