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240. 2016.2.13. 이렇게 하려고



  두 아이가 저녁에 소꿉놀이를 하더니, 저녁밥상에 소꿉을 올려놓고서 쓰려 한다. 저희 그릇하고 수저하고 다 있어도 소꿉으로 밥을 먹겠노라 한다. 이 모습을 보며 끄응 앓다가 작은아이가 소꿉질을 하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터져나온다. 밥상맡에서 웃음을 선물해 주는구나. 그러네, 고마워. 저녁을 다 먹고 아이들 소꿉을 아주 깨끗이 설거지해 놓았다. 이튿날 아침에 두 아이는 이 소꿉으로 다시 논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2016 - 밥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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