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277] 선물은



  선물은 언제나 선물

  사랑은 언제나 사랑

  노래는 언제나 노래



  누가 뭐라 하든 선물은 언제나 선물입니다. 내가 무엇을 받든 못 받든 선물은 그야말로 언제나 선물입니다. 사랑도 언제나 사랑입니다. 사랑을 사랑 아닌 ‘돈’이나 ‘자동차’나 ‘아파트’나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바꿀 수 없다고 느껴요. 이리하여, 노래는 언제나 노래요, 웃음은 언제나 웃음입니다. 글은 언제나 글일 테고, 삶은 언제나 삶일 테지요. 겨울을 떠나 보내려는 빗줄기가 온 마을을 적시면서 포근한 기운이 넘치는 하루를 누리면서, 마치 봄을 선물로 받는구나 하고 느낍니다. 2016.2.12.쇠.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삶노래/글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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