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28. 2016.1.20. 딸기랑 책이랑



  딸기를 한 소쿠리 얻었다. 이 겨울에 딸기를 선물해 주는 이웃님은 얼마나 달콤하면서 싱그러운 마음일까. 작은아이는 쉬지 않고 딸기를 노래한다. 나는 너희한테 밥을 먼저 차려 주고 나서 딸기를 주고 싶다면서 달랜다. 밥을 씩씩하게 다 먹은 뒤에야 비로소 딸기를 흐르는 물에 씻어서 꽃접시에 담아 내민다. 두 아이는 배움책상에 꽃접시를 올려놓고 그림책을 펼치면서 딸기맛을 기쁘게 누린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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