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놀이터 82. 학교는 어떤 곳일까



  학교는 어떤 곳일까 하고 생각해 본다. 아이들하고 어버이가 함께 삶을 배우는 곳이 학교여야 하리라 본다. 함께 걷는 들길도 모두 학교가 될 테고, 함께 밥을 짓는 부엌도 모두 학교가 될 테지. 무턱대고 학교에서 시간만 보내게 하기보다는, 아이하고 하루에 십 분이든 한 시간이든 얼굴을 마주하면서 어버이로서 삶을 가르치거나 물려줄 수 있어야지 싶다. 그리고, 아이들이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마음껏 웃고 노래하면서 놀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아이답게 못 자라는 셈이리라 느낀다. 어버이라면, 또 어른이라면, 아이들이 학교공부나 시험공부에 앞서 스스로 즐겁게 자라도록 삶을 슬기롭게 가르치면서 아이들이 저마다 신나게 뛰놀도록 북돋아야지 싶다. 다시 말해서, 학교는 기쁜 삶터요 배움터요 놀이터 구실을 하는 보금자리와 같은 데여야지 싶다. 4349.1.14.나무.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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