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친구잖아! (다카도노 호코) 개암나무 펴냄, 2012.6.1. 9000원



  그림을 그리는 이모가 찾아와서 이레 동안 지내면서 일곱 아이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는 얼거리인 작은 동화책 《달라도 친구잖아!》에는 마치 물빛그림 같구나 싶은 아이들 웃음하고 노래가 흐른다. 책이름부터 그렇지만, 참말 모두 동무이다. 다르건 같건 서로 동무이다. 다른 마음이건 같은 마음이건 서로서로 어깨동무를 하면서 즐겁게 놀 만하다. 어느 모로 본다면, 너와 내가 다르기에 동무가 된다. 곰곰이 따진다면, 너랑 나는 그야말로 다르기에 사이좋게 어울려 노는 동무가 된다. 네가 나와 다르기에 서로 다투지 않는다. 네가 나와 다르니까 서로 아끼거나 따스히 보듬는 숨결이 될 수 있다. 이리하여 그림 한 점도 다른 그림하고 그야말로 ‘다르’기에 예쁘다. 억지로 다르게 그리지 않아도 된다. 내 마음을 고이 드러내면 고운 그림이 된다. 내 사랑을 가만히 빚으면 사랑스러운 그림이 된다. “달라도 친구잖아!” 하고 외치는 말을 “달라서 동무잖아!”로 살짝 바꾸어서 읊어 본다. 4348.11.30.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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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친구잖아
다카도노 호코 글.그림, 이서용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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