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13. 2015.9.25. 마루와 문턱 사이



  마루에 책순이가 앉는다. 문턱에 책돌이가 앉는다. 둘이 오붓하게 책놀이를 한다. 동생이 마음에 드는 책이 있을 적에는 책놀이를 한다. 동생이 마음에 드는 책이 아니라면 누나 혼자 책읽기를 한다. 둘은 함께 놀다가도 따로 놀고, 둘은 아옹거리다가도 까르르 웃으면서 고샅이나 마당을 달린다. 사근사근 울리는 책순이 목소리가 마루와 문턱 사이에서 환하게 퍼진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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