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14. 2014.6.20. 책순이 놀이돌이



  작은아이가 문득 “큰아버지네 가고 싶어.” 하고 말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인천마실을 다녀온 지난해 여름을 떠올려 본다.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큰아버지네 조그마한 집에 가서 신나게 뒹굴며 놀기를 즐긴다. 아니, 아이들은 어느 집에 가든 저희 놀이를 새롭게 찾아서 논다. 큰아버지는 아이들하고 내내 붙어서 어울리니 어느 어른들보다 한결 반가울 수 있다. 책순이는 어디에 가서도 책순이요, 놀이돌이는 어디에 가서도 놀이돌이로 지낸다. 참말 두 아이는 저마다 제 놀이를 스스로 잘 챙긴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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