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래 75. 사각사각 연필 노래


  우리 삶은 어디에서나 노래라고 느낍니다. 그래서 삶은 삶노래이고, 이 삶노래를 사진으로 찍을 때에는 사진노래가 되는구나 하고 느낍니다. 우리 사랑은 언제나 노래라고 느낍니다. 내 마음속에서 흐르는 사랑노래요, 네 가슴속에서 피어나는 사랑노래입니다. 그래서 이 사랑노래를 사진으로 찍을 수 있으면 사진노래로 거듭나는구나 싶습니다. 사각사각 연필 구르는 소리만 들리는 마루에서 글 한 줄로 새록새록 자라는 노래를 헤아립니다. 노래가 있어서 삶이 있고, 노래를 부르기에 삶이 즐거우며, 노래를 사랑하면서 삶을 사랑하는 사진을 고마우면서 기쁘게 찍을 수 있습니다. 4348.10.30.쇠.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사진말/사진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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