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04. 2015.10.10. 밥상맡 책돌이
작은아이는 책돌이로 노는 일이 드문데, 누나가 언제나 책순이로 노니까 밥상맡에 그림책을 펼쳐 놓고 한 장씩 넘긴다. 얘야, 너도 누나도 밥상맡에서는 밥을 먹어야지. 밥을 다 먹고 보아야지. 밥을 먹던 손으로 책을 만지면 책이 지저분해지지. 그러나 이런 말은 아이들 귀에 어째 한마디도 안 들어간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책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