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5.6.30. 큰아이―애벌레 딸기



  그림순이가 애벌레를 그린다. 우리 집 마당에서 보는 애벌레이다. 날마다 애벌레를 한참 들여다보며 지냈더니 이제 애벌레를 안 보고도 척척 그린다. 그리고, 여름 내내 따먹은 들딸기 가운데 멍석딸기를 그린다. 눈으로 볼 적에는 멍석딸기라는 이름을 알아차리지 않더니, 그림책하고 도감을 보고는 비로소 멍석딸기라는 이름을 외운다. 그리고 이 모두를 아우르는 커다란 나비를 그려 준다. 애벌레가 나비로 자랐구나. 넉넉한 품 같은 그림이로구나.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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