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네 손에 새 숨결이



  새로 자라는 숨결이 네 손에 있네. 우리 집 흙내음을 맡아 봐. 네가 꽃삽으로 늘 파대는 바로 그 흙이야. 그 새까만 흙이 씨앗이 싹트도록 도와주지. 무엇이든 알뜰히 길러 주고, 언제나 짙푸른 숲을 가꾸어 준단다. 우리는 흙을 잘 돌보면서 사랑해 주면 돼.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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