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랑 놀자 135] 셋이 함께



  너랑 나랑 있으니 ‘둘이 함께’입니다. 너랑 나에다가 그 사람이 있으니 ‘셋이 함께’입니다. 우리는 ‘넷이 함께’ 있기도 하고, ‘다섯이 함께’나 ‘여럿이 함께’ 있기도 해요. 셋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일컬어 ‘삼위일체’라고도 하는데, 세 사람이나 세 가지가 어울리는 모습을 바라보거나 마주하는 그대로 “셋이 함께”라 할 만하고, ‘셋이함께’처럼 적을 수 있어요. 또는 “셋이 한몸”이라든지 “셋이 하나”처럼 말할 만합니다. 세 사람은 어떤 삶일까요? “셋이 한삶”을 이루거나 “셋이 온삶”을 이룰 수 있어요. 세 가지는 어떤 숨결일까요? “셋이 한노래”이거나 “셋이 한줄기”로 흐를 수 있습니다. 4348.7.27.달.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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