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 누나가 뒤에 가 주지



  동생이 먼저 가겠다고 하면 언제나 앞길을 내주는 사름벼리. 골짜기에 가려서 숲길을 내려올 적에 사름벼리가 먼저 앞장서서 풀이랑 나뭇가지를 밟아 주는데, 동생이 뒤에서 “누나야, 기다려!” 하고 부르니, “어서 와!” 하면서 기다려 준다. 그리고, 동생이 먼저 앞에 가고 싶다 하니 그렇게 하라고 하면서 뒤에서 천천히 따라간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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