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189. 2015.6.23. 모시밥



  요즈음은 모시밥을 짓는다. 우리 집 마당이랑 뒤꼍에서 모시풀이 잘 자라기에, 보들보들 여린 모시잎을 훑어서 모시밥을 짓는다. 따로 가루를 내지 않고, 날풀을 통째로 ‘막 익으려는 밥’에 얹거나, 모시잎을 잘게 썰어서 ‘밥이 웬만큼 끓을 무렵’ 섞는다. 모시잎을 얹거나 섞은 밥은 밥빛이랑 밥맛이 무척 새롭다. 오늘도 모시밥을 짓자고 생각한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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