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101. 2015.4.23. 나무 곁에서



  꽃아이는 오늘 ‘나무아이’가 된다. 나무한테 다가가서 살그마니 말을 걸고, 나무한테 노래를 들려주고, 나무한테 같이 놀자고 속삭이는 나무순이가 된다. 나무 한 그루는 나무아이가 찾아와서 도란도란 함께 노는 날을 기다렸으리라. 나무 한 그루는 시골순이와 시골돌이가 저를 붙잡거나 끌어안고 하하 호호 깔깔 히히 웃고 뛰노는 날을 기다렸으리라. 온누리 모든 아이가 나무아이요 나무순이요 나무돌이로 활짝 피어나는 날을 그려 본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꽃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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