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95. 2015.4.22. 푸른단풍잎이랑



  새로 돋은 단풍잎을 둘 뜯어서 손에 쥐는 꽃순이. 우리 도서관에 갈 적마다 커다란 나무 곁에 서서 “잘 있었니? 반가워!” 하고 인사하는데, 갓 돋은 보들보들한 잎사귀를 나무한테서 얻고는 기쁘게 자전거를 탄다. 새 나뭇잎한테도 자전거마실을 시켜 주고 싶은 마음이요, 새 나뭇잎도 바람을 기쁘게 쐬면서 봄내음을 듬뿍 마시게 하고 싶은 마음이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꽃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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