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염소, 사진으로 쓴 남편 이야기 (오인숙) 효형출판 펴냄, 2015.5.1.


  사진책 《서울 염소》를 바라본다. 한집에서 서로 아끼는 곁님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가까이에서 어루만지면서 누린 사랑을 사진과 글로 조촐하게 엮은 이야기꾸러미이다. 사진책 《서울 염소》는 ‘사진으로 쓴 남편 이야기’라는 작은이름이 함께 붙는데, 책머리에는 아이들 모습이 살짝살짝 함께 나온다. 한날 한때에 함게 태어난 두 아이가 천천히 자라면서 동그란 밥상에 둘러앉고, 함께 자며, 같이 아버지한테 안기는 포근한 이야기가 고요히 흐른다. 두 사람이 빚는 삶에서 사랑이 태어나고, 이 사랑이 꽃씨가 되어 아이들이 자란다. 아이들이 있고, 곁님이 있으며, 내가 있다. 저마다 서는 자리는 다르지만, 함께 걷는 길이다. 언제나 손을 맞잡고 씩씩하게 걷는 이 길에서 사진과 글로 꿈 한 가지를 풀어낸다. 사진이 없어도 사랑은 언제나 흐르고, 글이 없어도 삶은 늘 맑다. 사진이 있어서 사랑을 새롭게 돌아보고, 글이 있어서 삶을 새삼스레 되새긴다. 4348.4.29.물.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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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염소
오인숙 지음 / 효형출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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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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