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배움자리 27. 휘파람 익히기



  큰아이는 꽤 예전부터 휘파람에 꽂혀서 불고 싶다고 노래했다. 곁님이 큰아이한테 입술과 입과 혀를 어떻게 오므리면서 내야 하는가를 보여주되, 아이가 스스로 되풀이하면서 익히도록 이끌었다. 큰아이는 요즈음 휘파람 소리가 제법 잘 난다. 아직 살짝 서툴지만 스스로 좋아하기에 날마다 틈틈이 휘파람을 분다. 마음에 드는 노래나 가락이 있으면 스스로 휘파람으로 살살 따라해 본다. 큰아이는 머잖아 휘파람을 퍽 잘 불 수 있으리라 느낀다. 스스로 하니까. 스스로 즐겁게 하니까. 마음이 움직일 때마다 언제나 스스로 신나게 하니까.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우리 집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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