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림놀이] 씩씩하게 큰배움길 (2015.3.23.)



  다가오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큰배움길’이 있다. 이 큰배움길에 두 아이를 데리고 가서 함께 공부와 훈련을 할 뜻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림이나 글에 늘 날짜와 이름을 적는데, 이 그림에는 굳이 날짜도 이름도 안 적었다. 그냥 안 적자는 생각이 들었다. 곁님은 홀가분하면서 신나게 공부와 훈련을 하기를 바라며 앞서 보내고, 나는 두 아이한테 삶과 사랑과 꿈을 제대로 물려주는 길을 익혀서 함께 누리려고, 내가 두 아이를 맡으면서 씩씩하게 큰 발자국을 성큼 내딛는 새로운 그물(거미질)로 내 몸과 마음을 짜려고 한다. 이레 남짓 다 같이 배움길을 걸을 수 있도록 생각을 짓는다. 우리는 씩씩하게 한걸음을 새롭게 내딛자.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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