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버스를 함께 타고 다니기



  아이들과 시골버스를 탄다. 왜냐하면, 우리 식구는 시골에서 사니까. 시골버스는 시골길을 가르면서 달린다. 시골버스는 이쪽 시골에서 저쪽 시골로 간다. 시골에서도 모든 버스는 읍내로 간다. 시골에서는 모든 시외버스가 도시로 가고, 고장마다 있는 도시는 죄다 서울로 가듯이, 모든 길은 ‘도시’로 뻗는다. 길은 왜 도시로 뻗을까? 도시로 가라는 뜻일 테지. 그러면 왜 도시로 가라는 뜻일까? 도시에 사람들이 모여야 돈이 된다고 여기니까.


  우리 아이들은 그냥저냥 버스를 타고 놀면서 즐겁다. 버스놀이를 한다. 버스놀이를 하니까 버스를 탈 적마다 즐겁고, 즐거운 버스마실은 아이들한테 즐거운 숨결이 된다. 4348.1.29.나무.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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