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따스하게 하루를 누린다. 내가 살고 곁님이 살며 아이들이 사는 이곳, ‘우리 집’에서 저마다 알콩달콩 이야기꽃을 마음으로 지으면서 하루를 누린다. 별을 보고 싶으면 마당으로 내려선다. 꽃을 보고 싶으면 흙이 있는 땅을 밟는다. 가을이 되니 무화과나무에 맺힌 열매를 고맙게 얻는다. 하얀 부추꽃은 천천히 지면서 까만 씨앗을 맺고, 사마귀는 어느새 풀빛에서 흙빛으로 달라진다. 그림책 《100층짜리 집》을 아이와 함께 들여다보며 생각한다. 100층자리 집에는 누가 살까? 우리 이웃이 산다. 우리 이웃은 어떻게 살까? 우리와 똑같이 산다. 100층짜리 집에 깃든 이웃들도 즐겁고 아름답게 하루를 누린다. 저마다 알콩달콩 이야기꽃을 피우고, 서로서로 아끼고 보살피면서 사랑스러운 하루를 헤아린다. 별은 어디에 있을까? 저 멀리에 있을까? 아마 저 멀리에도 있겠지.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곳 지구도 별이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목숨은 저마다 작은 별 하나이기도 하다. 예쁜 마음이 흐르는 그림책이다. 4347.9.24.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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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층짜리 집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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