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95. 2014.9.18. 샛밥으로 무화과 2



  샛밥으로 무화과를 먹으려고 여러 알 딴다. 너무 익다 못해 녹아서 개미가 많이 달라붙은 무화과알은 나무 둘레에 내려놓는다. 요즈음은 무화과를 따기 쉽게 한다면서 땅바닥에 바싹 나무를 쇠줄로 꽁꽁 얽는데,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무화과를 따는 일은 어렵지 않다. 굳이 가지치기를 남김없이 해야 무화과가 더 잘 열리지도 않는다. 동그란 접시에 담은 무화과는 거짓말 아닌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모두 사라졌다. 아이들은 무화과를 맛본 첫날부터 무화과를 보면 아주 재빠르게 달라붙어서 감쪽같이 없앤다. 우리 집 무화과나무가 아주 잘 커야겠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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