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얻는 무화과 열매



  올해에는 우리 집 무화과나무를 몇 그루 지킨다. 그동안 이웃집 아저씨가 우리 집 뒤꼍에 몰래 들어와서 함부로 나무를 베었지만, 올해에는 이 짓을 못하게 막았기에, 우리 집 무화과나무가 잘 살았다. 그리고, 즐겁게 무화과 열매를 먹는다. 아직 무화과나무가 크게 자라지 못했기에 열매는 많지 않다. 그래도 하루에 두세 알씩 딴다. 다 같이 밥을 즐겁게 먹고 나서, 낮에 슬그머니 두세 알을 톡 딴다. 그러고는 칼로 알맞게 썰어 접시에 담은 뒤, 함께 둘러앉아 먹는다. 냠냠짭짭. 아, 달다. 아, 맛있다. 우리 집에서 나는 열매가 그야말로 가장 맛있고 달구나. 4347.9.15.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꽃과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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