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가 책상 밑으로
책상 밑으로 몸을 넣으면서 팔을 쭉 뻗는다. 무엇을 할까. 가만히 지켜본다. 한참 이렇게 있던 사름벼리가 그림책을 한 권 꺼낸다. 어라. 책을 꺼내려고 책상 밑으로 그렇게 몸을 넣었니? 책상을 끌면 될 텐데 참 어렵게 꺼내는구나. 그렇지만, 너는 이렇게 놀면서 꺼내고 싶었겠지. 4347.8.28.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