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4.8.5. 큰아이―글순이 옆에



  글순이가 마룻바닥에 엎드려 글놀이를 한다. 언제나처럼 연필을 야무지게 쥐고는 한 글자씩 또박또박 쓴다. 이때 놀이돌이가 슬그머니 글순이 옆에 다가선다. 커다란 장난감 자동차를 밀면서 누나 둘레에서 알짱거린다. 글순이는 동생이 옆에서 알짱거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마음을 기울여 다 쓴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