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술동무 책읽기


  일산으로 아이들과 치과마실을 온다. 사흘째 지낸 토요일 아침에 혼자 전철을 달려 인천으로 간다. 내 오랜 술동무를 만나러 간다. 몇 해만에 보는지 모른다. 모두 그동안 어떤 삶을 일구며 마흔 살이 되었을까. 저마다 스스로 가꾼 고운 눈빛을 마주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곁님과 아이들한테 홀가분하게 돌아가서 내가 날마다 새롭게 지을 삶을 생각해야지. 전철길에 책 한 권 찬찬히 읽는다. 이제 시집을 꺼내어 읽다가, 살가운 벗한테 선물할 시를 써야겠다. 4347.7.12.흙.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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