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보기에 노린재는 작다. 노린재가 보기에 사람은 크다. 그런데, 노린재는 사람을 볼 수 있을까. 사람을 알아볼 수 있을까. 개미나 거미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을까. 사람을 어느 만큼 알아본다고 할 만할까. 사람이 보기에 노린재는 작다. 그러면 사람은 노린재를 잘 알아볼 수 있을까. 노린재 몸 구석구석을 사람들은 어느 만큼 헤아리거나 살펴보는가. 사람은 노린재보다 크다 할 만하지만, 멧자락이나 구름보다 작다. 하늘보다 작고 지구별이나 해보다 작다. 온누리에 가득한 별보다 한참 작다. 크기란 무엇일까. 크기를 놓고 무엇을 보거나 느낄 수 있을까. 아이들이 함께 보도록 엮은 사진이야기책 《아주 작은 생명 이야기》를 들여다보면서 생각한다. 노린재와 민들레가 서로 동무가 되어 지내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린재한테 삶이란 무엇이고, 민들레한테 사랑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저마다 어떤 삶을 스스로 빚으면서 하루를 열까. 나는 무엇을 보며, 아이들은 무엇을 만날까. 4347.7.9.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한 줄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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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생명 이야기
노정환 글, 황헌만 사진, 김승태 감수 / 소년한길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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