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잠자리에 드는 아이



  네 살 작은아이는 스스로 낮잠을 잔다. 네 얼굴에 졸음빛이 가득하구나 하고 말하고 말해도 좀처럼 낮잠을 안 자려고 하더니, 이 아이가 어느새 스스로 잠자리에 드러눕더니 이불까지 곱게 가슴까지 올려서 새근새근 가늘게 숨소리를 내면서 잔다. 이 귀여운 녀석. 이 사랑스러운 녀석. 네 살이라는 나이에서 네가 이처럼 멋지며 어여쁜 모습을 보여주는구나. 그래, 네가 버틸 수 있을 때까지 개구지게 놀다가, 너 스스로 몸을 달래면서 쓰러져 자는 모습이 참으로 싱그럽구나. 4347.7.3.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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