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름벼리 스스로 밥 챙겨 먹기


  바깥마실을 나와서 돌아다닐 적에 ‘급식실’이라는 데를 가서 밥을 먹는데, 일곱 살 사름벼리가 혼자 밥을 떠서 혼자 먹는다. 바깥마실에서 만난 언니 옆에 앉아서 혼자 먹는다. 집에서는 늘 어머니와 아버지와 동생하고 밥을 먹지만, 함께 노는 동무를 만나니 동무와 붙어서 스스로 밥을 챙긴다. 그러나 아직 사름벼리는 저한테 알맞게 밥을 떠서 먹지는 못한다. 다 먹지 못하 남긴다. 두 아이가 모두 스스로 밥을 챙길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나는 어버이로서 홀가분할까, 어떤 마음이 될까. 4347.6.16.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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