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을 수 없는 사진이 있다고 말하는 분이 있어요. 이분한테는 참말 찍을 수 없는 사진이 있어요.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이와 달리 찍을 수 없는 사진을 처음부터 조김도 그리지 않는 분이 있어요. 이분은 늘 마음속에 그린 대로 사진을 찍습니다. 이를테면, 사랑에 국경이란 없다고, 아니 사랑을 하며 국경은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던 분은 국경 없는 사랑을 해요.

  다만, 사회라는 눈길로 볼 적에는 국경이 없는 사랑이고, 이분들로서는 그냥 사랑입니다.

  사진을 찍는 길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어요. 찍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녁 사진을 틀에 가두는 사진이 있습니다. 스스로 보는 대로 스스럼없이 맞아들여 스스럼없이 찍는 사진이 있어요. 4347.6.5.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사진책 읽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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