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집 46. 제비야, 늘 고맙다 2014.5.1.



  새벽에 아침을 열고, 저녁에 하루를 닫는다. 새벽 다섯 시 언저리에 하루를 여는 노래를 들려주고, 저녁 일곱 시 언저리에 하루를 닫는 노래를 알려준다. 참말 제비 너희처럼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 일찍 잠들면 하루가 아름답겠구나. 제비 너희처럼 파랗게 눈부신 하늘을 날며 푸르게 우거진 숲을 노래할 수 있을 때에 우리 삶이 사랑스럽겠구나. 우리 집에서 함께 살아서 고맙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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